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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20

우리들이 짭조름한 여름날. 오채 요즘 잘 읽고 있는 작가 오채님의 책. 지난번 그 여름, 트라이앵글을 읽고 작가 오채님의 문체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들이 마음에 들어 찾아본 작가 오채님의 두번째 소설. " 사람이 죽을 힘이 있으믄, 그 힘으로 살믄 되는 것이여." 경제적으로 부자든, 가난하든.. 마음이 부유하든, 그렇지않든... 누구나 들춰보면 힘들지 않는 사람이 없다. 지금 힘듦의 순간은 그 사람의 긴 인생을 돌이켜 봤을때 한 순간의 점이고, 지나가는 일이였음을...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 잘 살아보자. 2019. 9. 30.
굿바이 사춘기. 박수현 첫째, 나 스스로 나를 괴롭히지 않기. 둘째, 나 스스로 한 약속 지키기. 스스로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해내기. (거창한 건 아니야. 방을 치우기로 했으면 방을 치우고, 숙제를 밤 10시 안에 하기로 했으면 반드시 하는 따위지. 요즘은 하루에 영어 단어 20개 외우는 약속을 지켜가는 중이야.) 셋째, 할 일을 미루지 않기. 넷째, 위의 세 가지를 다 잘했으면 내가 나를 칭찬하기. 그 세 가지를 다 잘하지 못해도 자주 칭찬하기. 실수를 자주 하고, 특별히 잘하는 것 없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쓰다듬어주기. 이모랑 얘기를 해본 결과,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 생각해보니까, 나를 사랑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사랑하기는커녕 몹시 구박하면서 살았지. 그런데 사랑해.. 2019. 9. 29.
그여름 트라이앵글. 오채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꿈과 함께 걷는 길은 생각처럼 핑크빛이 아니었어. 아니, 핑크빛일 때보다 잿빛일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엇을 그토록 열심히, 즐겁게 해 본 적은 없었어. 가끔, 행복은 뒤늦게 찾아오기도 해. 내 자리를 찾아가며 방황했던 순간들, 그때 미처 깨닫지 못했던 행복이 뒤늦게 찾아오는 때가 있거든. 가끔 네 걸음에 흥이 날 때도 있을 거야. 때로, 사방이 막힌듯한 막막함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겠지. 그럴 때, 도망가지말고 그 길을 계속 걸으며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꼭 바라보기를.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니까 네가 가야 할 그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언젠가 너의 꽃이 활짝 피어날 거야. 2019. 9. 29.
이사. 갑작스레 가게 된 이사. 정든 곳을 떠난다는 건 참 싱숭생숭한 일인 것 같다. '그곳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새로운 곳의 주변사람들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 '아랫층 사람들은??' 아이들이 있으면 걱정은 더 배가 되는 것 같다. '이 녀석들이 적응을 잘할까?' '학교에 이상한 애들이 있으면 어떻하지?' '주변에서 사교육과 선행학습이 과열되어있으면?' 엄마는 그렇게 걱정에 걱정을 하다 내 정신은 산으로 가고 불안감은 더 든다. 그러다 결국 자신감이... 또르르르..... 어디든 사람사는 곳임은 똑같고, 지금 사는 곳도 좋은 사람들만 있는건 아닐테고, 난 아이들을 믿어주며 '잘할 수 있다.' '넌 반짝이는 아이란다.' 응원을 해주면 되겠지만 나의 걱정은 혼자 안드로메다. 우주 정복할 .. 2019. 8. 9.
눈이 부시게. 시간의 의미.. ​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 등가 뭐시기가 무슨 말이냐. 물건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처럼,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 그거야. 당장 내일부터 나랑 삶을 바꿔 살 사람! 내가 너희들처럼 취직도 안 되고 빚은 산더미고 여친도 안 생기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너네 인생을 살 테니까. 너희는 나처럼 편안히 주는 밥 먹고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도 받고, 하루종일 자도 누가 뭐라 안 하는 내 삶을 살아. 어때?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지. 본능적으로 이게 손해라는 느낌이 팍 오지? 열심히 살든 너네처럼 살든 태어나면 누구에게나 기본 옵션으로 주어지는 게 젊음이라 별 거 아닌 것 같겠지만 날 보면 알잖아. 너네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2019. 3. 6.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 나에게 마음의 따뜻함을 선사해준 책. 하숙생 3인방이 살고있는 다마요 하숙집에 오지랖 넓은 중년의 관리인 도모미 씨가 오게되는데 도모미씨의 관심과 지지로 하숙생들은 행복을 느껴가게 된다는 대략적인 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지않을까? ​​넌 잘하고 있어. ​넌 열심히 살고 있어. ​수고했어 오늘도. 2019. 2. 1.
바다의 뚜껑 - 요시모토 바나나 ​ 내가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빙수를 먹는 동안, 초등학생쯤 되는 여자아이들이 동전을 손에 쥐고 찾아와, 벤치에 조르륵 앉아 새까만 맨발을 달랑거리며 빙수를 먹었다. 아마도 언니나 사촌에게 물려받았을 헐렁한 옷을 입은 모습으로 조잘거리면서 마지막 한입까지 ​​달콤한 꿈이라도 꾸듯 먹는 아이들의 기분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듯했다. 2019. 1. 9.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김윤경 지음 ​​• 어쩌면 우리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떨림없는, 죽어있는 직업 목록을 아이들에게 강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아이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려고도 말고,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고 들지도 마라. 아이가 너무 많은 것을 이루기를 바라비도 말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 위에 서려고도 마라. 부모는 그냥 부모가 되면 된다. 단지 부모 역할만 충실히 하는 사람이 되라 2018. 8. 9.